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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몽 외주일기] 개발자가 크몽(재능마켓)하면서 꼭 알아야할것외주 일기 2022. 12. 10. 01:10728x90
내가 크몽에서 제작 서비스를 판매하다가 포기한 이유
일단 쓰기전에 한가지 말씀을 드리자면 이 글은 크몽 거래를 통해 구매자와 트러블로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상태로 쓰는 글이라
말투가 오락가락 할수도있습니다. 저같은 사람이 안생겼음 하는 마음에 꼭 알아야 하는것들을 적어봅니다..ㅠㅠ
크몽에서 처음으로 프로그램 제작 상품 판매 후기 (크몽 승인,비승인)
프로그램 상품을 판매하게 된 이유 난 예전부터 내 손으로 돈을 벌어보고 싶었다. 우리 집이 못 사는 집도 아니었고 필자가 아침에 "엄마 나 뭐 먹고싶어"라고 하면 저녁엔 그 음식이 밥상에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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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금 크몽을 하는게 두번째고 판매는 여러번 경험해봤다. 저기 글을 보면 굉장히 좋아하고있는 나의 모습을 볼수있다.
저거하고 지금까지 가끔 용돈벌이로 하다가 저 서비스는 현재는 거의 그만뒀다.
이유는 여러가지가있는데 이것들을 몰랐어서 너무 힘들었다.
- 세상엔 진짜 말도 안되는 사람들이 많다
- 가격 경쟁은 적당히 하기
- 수정횟수 제한 작업물 발송 후 관리 기간 확실히 정하기
나의 이야기
크몽을 하면서 많은 채팅을 주고받았고 15만원 이상의 수익을 냈다.이걸로 지금 당장 먹고 살려고 한건 아니고 돈이 벌어보고 싶었고 그냥 나가서 알바하는거보단 낫겠지 란 생각으로 시작했다. 서비스 제작 시간으로 따지면 최저시급보다 조금 더 받은거같다. 하지만 나는 최저시급보다 조금 더 많은 돈을 영화를 보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커피를 마시고 여유를 즐기며 노트북을 두들기고 받았다. 나는 위에 글을 보면 알수있겠지만 엄청나게 낮은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와 엄청 낮은 가격인데도 최저시급보다 조금 더 많은 돈을 쉽게 벌수있네 개꿀알바같다." 라는 생각을 했다면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길 바란다. 시간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결론부터 말하면 초반에 저런 생각으로 기분이 좋았지만 현실을 깨닫고나면 막 엄청 좋진않다. 일단 지켜야하는것들을 제쳐두고 반드시 알아둬야하는건
세상엔 진짜 말도 안되는 사람들이 많다는걸 알아두기
나는 중고거래를 하지않는다. 사람들은 중고거래를 하다보면 세상에 또라이가 얼마나 많은지 알게된다는데
나는 크몽에서 재능판매를 해봐도 중고거래 못지않게 또라이를 볼수있다고 장담한다. 내가 지금까지
대화 해본 사람중 역대급 또라이를 크몽에서 봤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아래에서 하기로 하고
내 말은 당신이 생각하는거처럼 고객과 전문가가 티카타카가 딱 되서 바로 작업물 발송! 결제! 까까사먹기! 이런 레파토리는
정말 드물다는거다. 일단 반드시 지켜야 하는걸 아래 적어보면
가격 경쟁은 적당히 하기
남들의 서비스는 최상단에 있고 후기도 많다. 근데 막상 내가 서비스를 내려하니 포트폴리오도 그냥 그렇고
그렇다고 크몽에 광고를 요청한게 아니면 최상단에 있는 사람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가격을 내리는 방법 말곤 없다.
근데 적당히 해야한다. 난 너무 내렸다. 서비스 제작 난이도와 개발자 역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격 경쟁은 적당히 해야한다.
적어도 "이 돈 받고 내가 이짓을 해야하나?"라는 생각은 절대 들지않을 정도의 가격
왜?
그 사람들이 그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하는건 다 이유가 있을거다. 아마 최상단에 노출된 사람들이 당신보다 더 많이 고민하고
소비자 입장에서 구매할만한 가격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서도 돈을 받아도 마진이 남는 가격에 올렸을거다.
그 분야 전문가들이니까. 근데 거기서 가격을 내리고 판매를 하게되면 얼마나 내리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충 최저시급 정도일거다.
근데 개발을 최저시급에 맞춰서 개발을 해줬다 해도 그게 끝이 아니다. 수정요청이 남아있고 당신이 맥북을 쓰고 구매자가 exe파일을 요구하는 경우 호환성 문제때문에 더 시간을 들일테니까. 그냥 차라리 크몽에 돈을 내고 광고를 요청하는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다. 지속적으로 할거라면
꼭 안전거래(크몽을 통해서 거래)하기
크몽은 수수료를 15퍼 떼간다. 내가 이만원을 벌면 삼천원을 가져가는데 40만원을 팔면 6만원을 가져간다.
20000원일때는 뭐 줄만한데 사십만원으로 뛰니까 확실히 거부감이 든다. 그러지않은가? 난 그렇다고 본다.
그럼 방법이있는데 전화통화나 문자로 계좌번호를 알려주고 40만원 그대로 본인이 먹는 방법이다.
근데 제발 이러지마라..ㅠㅠ 나도 계좌로 몇번 받아보고 했는데 이사람들이 수수료를 그냥 먹는게 아니라
뭐 이 사람들도 사업가니까 이윤을 추구하는건 당연하지만 수수료를 기반으로 이 사람들이 분쟁 조정도 해주고
여러가지 서비스를 제공해주는데 계좌로 받으면 그 서비스를 이용할수가없다. 내가 위에서 말한듯이
진짜 또라이가 많다. 같은 한국사람인가 싶을정도로 대화가 안통하고 심지어는 내가 정말로 사람이랑 대화하고 있는지
"이 ㅅㄲ 그냥 좀 똑똑한 침팬지,원숭이,돌고래 아닌가?" 싶은 사람도 봤다.
오늘 있었던 일을 요약해서 하나 얘기해주면
구매자: 이거 해주세요
나: 네 해드렸습니다.
구매자 : 근데 사실 제가 원한게 이게 아닌거같아요 다시 만들어오세요
나 : 요구하신대로 해드렸는데 재 주문하실거면 이거 지불 하시고 다시 주문해주세요
구매자 : 아니 이거 내가 원하던게 아니었던거같아요
나 : 요구하신 내용대로 해드렸고 지금 재주문 하시는 내용은 내가 판매하는 서비스가 아니라는 내용
구매자 : 아 그런가요? 제가 잘 몰라서요 어떡하죠
나 : 일단 제가 요구하신거 만들었고 시간과 노동을 했으니 돈을 지불하라는 내용
구매자 : 아 근데 그건 싫은데 어떡하죠 어쨋든 제가 원하던게 아니잖아요 제가 잘못말했어도(진짜 이렇게 말함)
나 : 근데 돈은 지불하셔야죠 본인 책임인데
구매자 : 아니 근데 어쨋든 제가 원하던게 아니고 내가 몰랐어도 상의했어야죠 돈은 못내요 죄송합니다.
나 : 제가 초능력자가 아니에요
구매자 : 일단 제가 원하는게아니라서 못드려요 저 더 이상 할말없구요 죄송합니다.
나 : (요구사항 복붙하면서 이대로 했다고 돈 지불하라는 내용)
현재까지 잠수중이다. 사실 저거 말고도 스토리가 좀 있는데 생각하면 개빡치니까 저기까지만 하겠다.
쨋든 보기만해도 짜증나지않은가? 다시 생각해도 또라이같다. 죄송 but 돈은 안낼래..
이런 드라마같은 상황에서 구해줄사람은 크몽의 안전거래가 있다.
크몽안전거래(수수료떼고 거래되는거)로 하게되면 분쟁 시 상대방에게 직접 크몽이 연락을 하기도 하고
서로 의사소통도 하게 해준단다. 크몽 수수료가 비싸다고 생각되면
내가 수수료를 냄으로써 무료로 페이스북 광고 + 분쟁 시 해결해줄 사람들의 인건비 를 충당해주는거라고 생각해보면
그렇게 또 비싸게 느껴지지않는다.
그니까 꼭 안전거래 이용하도록.. 제발..ㅠ
꼭 수정 횟수 제한하기
왜 내가 최저시급에 맞추지 말라고했냐면 수정요청이 있기 때문이다.
개발하고 드렸고 제대로 작동해요 근데 수정이 계속 들어오면 본인이 4시간동안 일을 하고 60000원에
서비스를 판매했어도 수정때문에 마진이 남지않는 경우가 있어요개인적으로 수정횟수 말고 수정 기간을 주는게 더 구매자와 전문가 모두가 해피한 경우같습니다.
그리고 좀 무리한 수정이다 싶으면 단호하게 돈을 요구하세요 우리가 자선사업 하는거 아니잖아요
일한 만큼만 버는거(최저시급) 다행인데 거기서 만족을 하실거면 차라리 편의점 알바를 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롭다는게
제가 크몽에서 상품을 여러번 판매하고 생긴 지론이에요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좀 심해요
하지만 제가 보낸 작업물에 너무나 만족하시고 후기 짱짱하게 남겨주시는 분들 보면 그거만큼 행복한게 또 없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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